비발치 교정으로 발치 공포는 잊고 건강한 미소를 되찾자
원시 시대에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강한 씹는 힘을 수용하기 위해서 잇몸뼈가 넓고 충분했다고 한다. 따라서 치아가 배열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으므로 덧니나 치아가 엉클어진 경우가 적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불을 이용한 다양한 조리를 통해 비교적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면서 잇몸뼈의 부피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공간이 좁아짐에 따라 따라 덧니가 늘어나게 되었다.

이전에는 공간 확보를 위해 대부분은 발치 후 교정치료를 하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환자가 자연치아를 보존하고자 비발치 교정 치료를 선호하게 되면서 교정치료의 방법도 변화하고 있다.

발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일반적으로는 치아를 담고 있는 잇몸뼈를 치아와 함께 확장하거나 앞으로 내보낸다. 하지만 과도하게 확장하는 경우에는 잇몸뼈가 내려가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일정 범위 내에서는 시도해야만 한다. 이러한 비발치 교정은 치아배열만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일부 증상일 경우에 해당된다. 다시 말해 턱뼈나 잇몸뼈의 형태나 위치에 크게 상관없이 제한적인 치아의 위치 문제만이 있을 때를 말한다. 대표적인 비발치 교정 방법에는 치아 간의 사이를 미세하게 다듬어서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치간 삭제 방법, 치아를 후방, 혹은 측방으로 이동시켜 재배열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덧니가 꽤 심한 경우이거나 돌출입과 덧니가 거의 동시에 있는 경우, 또 전체적인 교합의 부조화가 있는 경우 등에는 비발치 치료 방법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정도의 개선을 얻기가 어렵다. 이러한 증상에서 무리하게 비발치 교정을 진행한다면, 치아와 잇몸 건강이 이전보다 더 나빠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발치를 해야 한다.

그런데도 발치에 공포를 느낀 환자를 위해 최근에는 위쪽 입천장에 미니스크류를 심고 어금니를 후방으로 이동하는 비발치 교정 장치를 개발하여 비발치 치료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어금니 후방이동 장치에서 바깥쪽 잇몸 미니스크류가 빠지거나 혹은 원하지 않는 어금니의 상방 이동이 나타나서 치료에 실패하는 부작용을 개선한 장치이다. 이 장치는 무리한 발치 없이도 미세한 돌출입 교정치료가 가능하여 환자들의 발치에 대한 공포를 줄여줄 수 있다. 또한, 옥니가 될 염려가 적으며 자연치아를 살려 치아의 손실도 막을 수 있다.

안양 범계역에 있는 스마일민 교정치과의 정민 원장은 "위 압천장 안쪽에 미니 임플란트 시스템을 이용하여 발치를 하지 않고도 어금니를 뒤로 보내 덧니를 치료할 수 있다. 발치를 하여 발치 공간을 활용하는 대신 끝에 있는 어금니 뒤쪽으로 치아를 밀어 넣어 덧니를 치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장치는 입천장에 위치하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라고 전하며, "심한 돌출입의 경우에는 발치를 하는 것이 맞으나 미세한 돌출입의 경우에서 무리하게 발치를 하면 공간을 메우는 시간도 길어질뿐더러 자칫 옥니가 되어 얼굴의 윤곽이 더욱 망가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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