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긴급의료 물품 지원…6천여만원 성금 전달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형별로 보면 ▲ 유형 A는 즉시 기여 가능한 아이템 ▲ 유형 B는 3월 중에 기여 가능한 아이템 ▲ 유형 C는 4∼5월에 기여 가능한 아이템 ▲ 유형 D는 6개월 이내에 기여 가능한 아이템이다.

유형 A는 코로나19 진단 장비(RT-PCR) 현황 정보 제공(기초연), 원격근무·화상회의 등을 위한 국가연구망 활용(KISTI), 코로나19 악성코드 모니터링 강화(국보연) 등 13개다.

유형 B는 빅데이터 기반 전염병 확산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및 보유기술 확장(KISTI) 등 4개다.

유형 C는 김 서림 방지 의료용 고글 기술(KISTI), 코로나19 백신 개발(KISTI),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생명연), 백신 전용 안전성 평가를 위한 인프라 구축(안전연) 등 10개다.

유형 D는 천연물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생명연), 코로나19 긴급대응 ICT 공모기술 개발(ETRI), 코로나19 감염동물모델 개발 및 산학연 지원(화학연) 등 12개다.

특히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바이러스 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해 코로나19 RNA 유전자 표준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백신후보물질과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영장류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유효성 평가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 안전성 평가 시험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출연연은 대구·경북 지역 의료현장 등을 위해 긴급 의료물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특히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신종 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의 연구 결과물인 항균·항바이러스 기능 공기청정기 25대를 기부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연구소기업이 자체 개발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기능이 확인된 손 세정제 2천400개를 공급했다.

또 한국식품연구원은 즉석 쌀국수와 떡국 1만여개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소기업은 자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400개를 대구·경북 지역에 지원했다.

이 밖에도 출연연은 6천25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이달 중에 추가로 성금과 의료물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