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 사진=서범세 한경매거진 기자.
윤건영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 사진=서범세 한경매거진 기자.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선거 캠프가 입주해있는 건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윤 전 실장은 서울 구로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상황이다.

윤 전 실장은 10일 본인을 포함해 캠프 관계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선제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윤 전 실장에 따르면 선거 캠프가 입주한 구로구 경인로 코리이빌딩 건물 내 한 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11시 기준 19명 발생했다.

윤 전 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사무실(11층)과 선거 사무실(6층)은 층도 다르고, 탑승 엘리베이터도 짝수층·홀수층으로 분리돼있다"면서도 "캠프 사무실은 검사가 마무리되고 이상이 없을 경우 다른 곳에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로보건소는 저를 포함한 봉사자와 캠프 방문자들은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인 '밀접접촉자'는 아니라고 알려왔다"면서도 "혹시 모르는 상황을 가정, 윤건영 선거캠프는 즉각 선제적인 조치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윤 전 실장 선거 캠프 사무실을 비롯해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고 사무 공간 일시 폐쇄 명령을 내렸다. 건물 1층에는 입주자·근무자를 위한 선별진료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