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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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락하자 금이 반짝이고 있다. 장중 1700달러선을 넘어섰다.

9일 오전 9시 52분(한국시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 당 28.4달러(1.7%) 상승한 17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 선물은 장중 1704.3원까지 오르면서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다.

위험자산인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이 돋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국제유가와 금은 음의 상관관계에 있다. 유가가 내릴 수록 금은 오른다는 의미다.

이 증권사 김소현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안전자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값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유가까지 급락해 금값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 가격은 향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은 온스 당 175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무이자자산으로서의 역할도 부각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