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관계부처 거시경제금융회의서 정책 수단 재점검

기획재정부는 8일 오후 김용범 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점검 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경제 파급 영향을 점검했다.
기재부, 코로나19 경제점검회의 "세계 경기둔화 우려 커져"
자금시장과 등 기재부 내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를 긴급 소집해 연 회의에서 김 차관은 '비상경제시국'이라는 엄중한 상황 인식을 재차 강조하며,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해 빈틈없는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시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의 추가 확산과 장기화 여부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영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부처와 기관은 물론 주요국·국제기구와 공고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코로나19가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글로벌 가치 사슬(GVC) 충격으로 인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코로나19 사태 전개 양상과 글로벌 시장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으며, 환율도 전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크다고 봤다.

정부는 오는 10일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