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 내 ‘스마트 산·학·연 네트워크(스마트 미니클러스터)’ 4곳을 신규로 구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 14곳에 이어 남동산단과 구미산단에 각각 2개씩 새로 구축한 것이다.

전국 18개 스마트 미니클러스터에는 입주기업 304개사를 포함해 총 520명의 스마트제조와 관련된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산단의 핵심인 제조 데이터 활용과 관련된 기술 및 정보를 산단의 입주 기업들과 인근 대학, 연구소 등이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서는 게 주 목적이다. 각 미니클러스터 주체들은 배치된 전문 코디네이터(연 5000만원 운영비 지원)와 함께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제조데이터를 공동 수집‧분석한다. 또 이를 통해 발굴된 중소기업간 공동 기술개발 과제에는 정부가 2년간 총 8억원까지 지원한다.

산단공은 이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내 동종 업종 및 가치사슬로 연결된 기업들끼리 제조데이터를 공동활용 성공사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기업간 데이터가 연결·공유되는 스마트산업단지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전국 스마트 미니클러스터는 총 18곳으로 스마트산단사업단이 출범한 창원(4개)과 반월·시화(3개), 남동(2개), 구미(2개) 이외에도 서울디지털단지, 부산 녹산·신평 등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