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운동, 유튜브 등서 전개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는 국민을 인플루언서들이 응원할 겁니다.”

김현성 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 초대회장(사진)은 4일 “유명 유튜브 제작자 등 인플루언서들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운동’을 협회 첫 공식사업으로 시작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란 SNS에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인을 말한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는 이제 장기적인 심리전으로 접어들었다”며 “자신감이 가장 큰 면역력이란 판단에서 이 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는 인플루언서의 선한 영향력을 모아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7월 출범했다. 구독자 수 61만 명을 거느린 ‘일등 미디어’를 비롯한 유명 유튜버 300여 명과 제조업체 및 공공기관 100여 곳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승인받았다.

김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미디어커머스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년 전부터 제조업체와 인플루언서 간 연계 마케팅으로 새로운 유통질서가 구축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는 이런 ‘비대면 전자상거래’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새로운 유통질서에 걸맞은 ‘미디어커머스 기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디어커머스에서 1 대 1 거래를 법적으로 보호할 기본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래수수료를 낮추는 등 건전한 유통질서를 추구하는 기업과 인플루언서,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미디어커머스대상’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