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입학식 말고 펀(Fun)한 온라인 입학식 어때요?’서울에 있는 인덕대는 25일 ‘펀 온라인 입학식’ 사이트를 열었다. 당초 이날 개최하려던 2020년 신입생 입학식을 대체한 것이다. 서울의 주요대학들이 ’코로나19‘로 졸업·입학을 줄줄이 취소하는 가운데 신선한 아이디어로 다른 대학들의 벤치마킹이 되고 있다. 온라인 입학식을 기획한 이정미 학생처장은 “새내기들의 눈높이에 맞는 영상과 멘트를 만들기 위해 밤늦도록 작업을 했다”며 “입학생들이 즐겁게 봐 준다면 기쁠 것”이라고 했다. 인덕대가 개설한 ‘온라인 입학식’사이트는 △윤여송 총장의 인사말 △교수와 선배들의 환영인사 △학교 역사 등 학교 둘러보기 △대학생활 가이드 등으로 구성했다. 가이드북은 다운로드도 할 수 있다. 특히 신입생들이 인사말을 남기면 재학생들이 축하의 댓글을 실시간 달아주고 있다. 윤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덕대는 전국 최우수 취·창업 대학”이라며 “학생들이 행복한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배우 박해진이 코로나19 안전수칙 영상 출연료와 제작비를 전액 재능 기부했다.박해진은 23일 진행된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에서 마련한 '국민예방 코로나 19 안전수칙' 영상촬영에 직접 출연했다. 앞서 소방청 대국민 화재안전수칙 영상에 이어 연이은 두 번째 재능기부로 박해진은 두 영상 모두 출연 및 제작비 전액을 기부했다.현재 코로나19는 전세계로 확산되며 많은 이슈를 낳고 있으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 감기 증상과 비슷한 코로나 19의 감염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을 돕기 위해 박해진이 직접 출연, 민심에 크나큰 위로가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이미 소방청 홍보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출연해 재능기부의 역사를 새로 썼던 박해진이 이번에도 안전수칙 영상 제작에 전액 재능 기부하며 국민들을 위해 헌정했다. 영상에서 박해진은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을 것 △기침할 때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릴 것 △의료기관과 공공장소 방문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마스크를 버릴땐 반드시 규정대로 묶어서 안전하게 버릴 것 등의 안전수칙을 정확하게 설명해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이어 "감염이 의심될 땐 관할 보건소나 1339로 문의하시고 저 박해진과 함께 예방수칙을 지켜 나와 그리고 내 이웃을 지키는데 협조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예방수칙만 지키시면 안전합니다"며 신뢰감 있는 모습으로 국민 안전수칙을 전파하고 있다. 박해진은 "코로나 19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힌 국민들을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모든 분들의 쾌유와 안전을 위해,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과 비상근무로 고생하시는 소방관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나와 타인을 지킬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스마트폰과 자동차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25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신랑재경에 따르면 중국통신원은 지난 1월 중국에서 휴대폰 출하량이 2081만3000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9% 줄었다고 발표했다. 외국 브랜드를 뺀 중국 기업의 출하량은 4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중국에선 지난달 23일 코로나19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이 전격 봉쇄된 뒤에야 사람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1월보다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본격화한 2월의 소비 침체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 시장정보업체 캐널리스는 1분기 중국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 동기보다 5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90% 이상 급감했다. 중국 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승용차 판매량은 하루 평균 2249대에 불과했다. 작년 동기(2만9090대) 대비 92%나 줄어든 것으로 사상 최대 감소 폭이다. CPCA는 “2월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70% 감소하고 1~2월 수치를 합산하면 4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경제가 1~2월 치르는 비용이 1조3000억위안(약 224조원)을 웃돌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지낸 주민 중국 칭화대 국가금융연구원장은 올 들어 두 달간 중국 관광업계의 손실이 9000억위안에 이르고, 식음료 소비 지출은 4200억위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