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19개 기관과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놀이·문화 환경 개선 협약식’을 열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지난달 20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19개 기관과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놀이·문화 환경 개선 협약식’을 열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올해 30개 민간단체를 선정해 아동 권리 증진 사업을 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문화 환경 개선’을 주제로 신규 지원 19개 기관, 연속 지원 11개 기관 등 30개 기관을 선발해 2021년까지 2년간 아동 권리 증진 사업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아동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2016년부터 해온 지역사회 연계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새로 선정되는 19개 기관은 2021년까지 2년간 아동의 놀이·문화 환경 개선을 주제로 수행하는 사업에 한해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3차 연도 연속으로 지원을 받게 되는 11개 기관은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아 이전 수행했던 아동 권리 증진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 재단은 2016년 ‘아동의 안전과 보호’를 주제로 공모사업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폭력 및 위험으로부터의 안전’으로 주제 범주를 좁혔다. 공모사업 3년차에 접어들었던 2018년엔 2016년과 2017년 사업을 진행했던 기관 중 29개 기관을 선정, 지속 가능한 사업 수행을 위해 연속적으로 지원했다. 같은 해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공간 조성 및 놀 권리 보장 프로그램’을 주제로 12개 기관을 신규로 선정하기도 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의 놀 권리 보장' 위해 올해 30개 기관 선발 지원
올해 공모사업은 환경과 상관없이 지역 내 아동들이 놀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뒀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놀이·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아동을 활동의 주체로 만드는 사업 위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아동, 장애가 있는 아동 등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아동의 놀 권리를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게 해당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미 지역사회 곳곳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공모사업이 결실을 보고 있다. 서울 삼동소년촌은 만 3세 이전 양육시설 아동이 적절한 발달 자극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모사업에 지원했다. 3차 연도까지 연속 지원을 받은 삼동소년촌은 ‘뻔뻔(Fun-fun) 유아놀이터’를 조성하고 발달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동의 놀 권리를 확보하고 아동 발달을 증진시켰다. 울산동구장애인복지관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공모사업을 통해 ‘우리같이 놀이터’를 조성했다. 장애가 있는 아동도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인 우리같이 놀이터를 통해 울산동구장애인복지관은 지역아동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사회통합의 장을 마련했다. 복지에서 소외된 아동들을 위한 공모사업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원한 액수만 2016년부터 올해까지 78개 기관을 대상으로 44억8000여만원에 이른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해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30주년을 맞이해 아동 권리 증진과 관련한 인재양성사업, 아동 차별 개선 사업 등을 했다. 이 재단의 후원을 받는 국내외 아동은 연간 100만여 명에 이른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공모사업을 확대해 지역사회에서 더 많은 기관 및 단체와 연대·협력하겠다”며 “아동이 행복한 환경을 실현하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