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이 지역과 인접한 경남도가 고강도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20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실에서 18개 시·군이 참여한 코로나19 대응 일일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 지역감염 확산 상황에 대비했다.
김경수 지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도민 접촉자 증가 등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엄중한 상황관리가 필요하다"며 "31번 확진자의 동선을 보면 종교단체나 사업 관련 도민과의 접촉 가능성이 있고, 그에 따라 확진자를 접촉한 도민이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이날 새벽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도민 2명의 정보를 통보받았다.
1명은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다른 1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의사 환자의 접촉자로 31번 확진자와 직접 연관이 없지만 역시 자가격리 중이다.
도는 인접한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이들 지역과 경계한 밀양·창녕·거창·합천의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강도 높게 대응하고 있다.
4개 시·군 부단체장들은 영상 회의에서 대구·경북과 시·군 간 열차 및 시외버스 하루 평균 이용객 규모와 교통시설과 관련한 방역 상황을 보고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임시 숙소 마련 또는 연가 사용을 권장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시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민간병원 대응 체제 점검과 중국에서 오는 유학생 관리에도 적극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의사 환자가 내원해 응급실이나 병원이 폐쇄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일반 응급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며 "전체적으로 시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 협의를 통해 민간병원 대응 체제를 다시 한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적을 불문하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에 대해서는 교육 당국과 협의해 최소한 14일간의 임시격리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하고 필요한 부문은 선제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도내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없지만,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수용 가능 범위(도내 음압병동 36병상)를 넘어설 경우 마산의료원 전 병동을 활용하는 방안 등 비상대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3·1절 기념행사 등 도와 시·군이 주최하는 행사 개최 여부도 재검토하고 도내 민간행사를 파악해 현장 방역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는 5년마다 대통령이 바뀌는데, 여기 사는 재중 동포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삶에 상당히 큰 영향을 받습니다. 대통령의 정치적 상상력을 말해주십시오."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받은 질문이다. 사실상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수정할 생각이 있는지 물은 것이다. 약 1만명의 지지자가 유튜브 생중계로 이 장면을 시청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질문이 나오자, "5년은 너무 짧다", "20년 연임 가자"는 격한 호응이 나왔다.◇ 李 "5년 단임제? '지속성 담보 가능하냐' 묻는 中 말 일리 있다"이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질문한 기자는 "우리는 5년마다 대통령 바뀐다. 지난 30년 한중관계를 결산해 볼 때 처음에는 발전기였다가 조정기를 거쳐 사실상 갈등기를 거쳤다"며 "미래의 한중 협력 30년의 상. 이를테면 흔들리지 않는 협력 관계가 가능할지, 특히 여기 사는 재중 동포들 같은 경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삶에 상당히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정치적 상상력을 말해달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5년 단임제, 이 점에 대해 사실 중국도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어떻게 아냐' 그런 얘기인데, 사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일본도 사실 1당이 계속 집권하고 있고, 주변 국가 보면 대부분 그렇다"며 "그런데 우리는 어쨌든 5년 단임제"라고 덧붙였다.다만 이 대통령은 정권 변동에 따라 외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해 구조물 문제를 두고 "(구조물이) 공동 수역 중에서 중국 쪽 경계에 붙어서 살짝 넘어온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중국은 불법 구조물이 자국 영토의 시발점이라고 우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가진 동행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 "서해에 각자 고유 수역이 있고 중간에 공동 관리 수역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에게 '거기에 드론 물고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짜 물고기를 양식하는 것이다. 양식장인데 뭘 그러냐'고 한다"며 "어쨌든 우리로서는 '왜 일방적으로 하느냐'고 문제 삼는 것"이라고 했다.이에 성 위원장은 "한중잠정조치수역에서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양식장이라는 시설이) 잠수함 탐지 등 언제든 군사시설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에 주권 국가인 우리 정부는 강력히 항의하고 완전 철수를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성 위원장은 "국익 우선이라는 대통령 발언이 한중정상회담에서 지켜졌는지 의문"이라며 "중국을 대변하는 것이냐. 살짝 넘어오든 많이 넘어오든 국익을 지키는 게 대통령 책임 아니냐"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방중은 국익도 실용도 없는 친중 정권의 눈치 살피기가 됐다"며 "지금이라도 서해에 설치된 시설에 대한 완전 철수를 강력히 요구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7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열린 K뷰티 행사장을 찾아 한국 뷰티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측면 지원했다.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상하이 푸싱예술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K뷰티 글로우 위크(K-Beauty GLOW WEEK in Shanghai)' 행사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K뷰티 신상품 출시 경진대회를 참관하고 팝업스토어를 둘러보며 전시 제품을 직접 체험했다.일부 브랜드 부스에서는 "한국에서 봤다", "지금 사용하고 있다" 등 반가움을 나타냈고 "중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좋아할 것 같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이어 라이브커머스 부스를 찾아 중국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생방송을 지켜보고 즉석 인터뷰에도 응했다.김 여사는 K뷰티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 "한국 화장품은 피부 타입이나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소비자 수요를 빠르게 반영한다"며 "다양성과 트렌드가 강점"이라고 답변했다.또 가성비가 좋은 한국 화장품으로 마스크팩을 꼽으며 "저녁마다 이 대통령과 '1일 1팩'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한 중국 인플루언서는 "중국 소비자들이 K-뷰티를 매우 좋아한다"며 "이러한 교류의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김 여사는 "K-뷰티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고 안 부대변인은 전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