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법원 "테슬라 공장 공사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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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가동 목표 차질
독일 법원이 베를린에 공장을 짓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브란덴부르크주 고등행정법원은 이날 테슬라에 베를린 공장 부지 인근 벌목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소송은 독일 현지 환경단체가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테슬라가 베를린 인근 공장을 건설하는 동안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나무를 훼손해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독일 하급심에선 환경단체의 제소가 기각됐지만, 고등법원이 ‘최종 판결 전까지 벌목을 중단하라’고 가처분 결정을 내린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결정으로 2021년 중반 베를린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머스크 CEO의 야심찬 계획이 위협받게 됐다”고 평했다. 베를린 공장 건설 자체를 막는 건 아니지만 비즈니스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얘기다. 테슬라는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베를린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미국, 중국 공장에 이어 유럽의 생산 거점이다.
테슬라는 공장을 짓기 위해 브란덴부르크 주정부로부터 부지 300만㎡를 4400만달러에 매입했다. 축구장 400개보다 큰 규모다. 테슬라는 이곳에서 연간 50만 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일자리는 1만200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이번 소송은 독일 현지 환경단체가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테슬라가 베를린 인근 공장을 건설하는 동안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나무를 훼손해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독일 하급심에선 환경단체의 제소가 기각됐지만, 고등법원이 ‘최종 판결 전까지 벌목을 중단하라’고 가처분 결정을 내린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결정으로 2021년 중반 베를린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머스크 CEO의 야심찬 계획이 위협받게 됐다”고 평했다. 베를린 공장 건설 자체를 막는 건 아니지만 비즈니스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얘기다. 테슬라는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베를린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미국, 중국 공장에 이어 유럽의 생산 거점이다.
테슬라는 공장을 짓기 위해 브란덴부르크 주정부로부터 부지 300만㎡를 4400만달러에 매입했다. 축구장 400개보다 큰 규모다. 테슬라는 이곳에서 연간 50만 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일자리는 1만200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