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과 관련된 코로나19의 경우 발병 10일이 지나면 에이즈치료제의 투약 필요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중앙임상TF`는 12일 제6차 화상회의를 열고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환자이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지켜볼 수 있다"는 권고안을 제시했다.

중앙임상TF는 발병 10일 이상이 지났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필요성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고령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비교적 중증의 코로나19 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하기로 했다.

항바이러스 치료로는 에이즈치료제인 칼레트라(LPV/r 400mg/100mg po bid, 2알씩 하루 2번) 또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Chloroquine 500mg po qd)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칼레트라와 클로로퀸의 병용 투여에 대해서는 단독요법보다 우월하다고 할 만한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전도에서 Q파 시작부터 T파 종료까지의 간격을 나타내는 큐티 인터발(QT interval) 증가에 따른 심각한 부정맥, 약물 상호 작용 등이 문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재준 성장기업부장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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