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로켓펀치 /사진=최혁 기자
'컴백' 로켓펀치 /사진=최혁 기자
그룹 로켓펀치가 핑크 컬러를 벗고 레드를 입었다. 당당하던 이들의 매력에 한층 힘이 실렸다. 가요계에 날릴 묵직한 펀치가 인상적인 신곡 '바운시'로 돌아왔다.

로켓펀치(연희, 쥬리, 수윤, 윤경, 소희, 다현)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미니 2집 '레드 펀치(RED PUNCH)'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8월 첫 번째 미니앨범 '핑크 펀치(PINK PUNCH)'로 가요계에 데뷔한 로켓펀치는 '레드 펀치'로 첫 컴백에 나서게 됐다. 약 6개월 간의 공백을 로켓펀치는 '더 완벽한 준비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연희는 "이제까지 완벽하게 준비를 해 왔다. 6개월 동안 쉬지 않고 성장을 위해 달려왔다"며 "첫 쇼케이스때는 떨리고 긴장되는 게 컸다면 이번에는 빨리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설렘으로 가득 찼다. 1집 때는 보여드리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바운시(BOUNCY)'를 비롯해 인트로 레드 펀치, 하우스풍 레트로 팝 스타일의 '쏘 솔로(So Solo)', 로켓펀치의 당찬 매력을 담아낸 '파이어워크스(Fireworks)',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종이별', 봄을 맞이하는 마음을 노래한 '다시, 봄', 풋풋한 소녀 감성이 인상적인 '여자사람친구'까지 총 7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바운시'는 강렬하면서도 힙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틴크러쉬 장르의 팝 댄스 곡으로, 키치(Kitsch)한 멋과 이상향을 담은 가사에 청량한 랩과 파워풀한 보컬이 더해졌다. 특히 세상을 향해 외치는 가사에서 로켓펀치 멤버들의 당찬 포부를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핑크' 콘셉트로 발랄하면서도 밝고 씩씩한 모습을 선보였던 이들이 '레드' 콘셉트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변화를 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희는 "더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당돌함에 로켓펀치만의 에너지를 담았다. 당찬 콘셉트다"고 했다. 수윤 역시 "강렬하고 화려해진 반전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레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소희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소녀를 모토로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했고, 윤경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한층 성장한 저희의 각오를 '레드 펀치'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자신한 대로 '바운시'는 무대를 마치면 거친 숨을 몰아쉴 정도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에너제틱한 안무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연희는 "'빔밤붐'보다 더 격렬하고 강한 안무이다 보니 무대가 끝나고 엔딩 5초를 기다리면 바닥과 한 몸이 되는 기분이다. 이번 준비 기간에 연습실 바닥과 하나가 됐던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쥬리는 '바운시'를 "붙이는 핫팩"이라고 했다. 그는 "요즘은 핫팩을 다들 많이 사용하지 않냐. 이게 있으면 더 뜨거워진다. '바운시'도 우리끼리 있을 때보다는 다른 사람이랑 같이 들으면 더 뜨거워지는 노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켓펀치, 핑크 벗고 레드 입었다…더 당돌하고 강해진 한방 '바운시' [종합]
로켓펀치, 핑크 벗고 레드 입었다…더 당돌하고 강해진 한방 '바운시' [종합]
로켓펀치, 핑크 벗고 레드 입었다…더 당돌하고 강해진 한방 '바운시' [종합]
데뷔곡 '빔밤붐'과의 가장 큰 차이 역시 곡의 강도였다. 소희는 "'바운시'를 할 때의 로켓펀치가 펀치력이 훨씬 더 세다"면서 "'빔밤붐'이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 같은 노래였다면 '바운시'는 세상을 향해 펀치를 날리겠다고 선언을 하는 강렬한 곡이다"라고 했다.

로켓펀치는 '단조로운 세상에 날리는 신선한 한 방의 펀치'라는 이름을 담아 지난해 8월 첫 번째 미니앨범 '핑크 펀치'의 타이틀곡 '빔밤붐(BIM BAM BUM)'으로 활동했던 이들은 통통 튀는 매력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가요계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화려한 리듬 변주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발랄한 포부를 표현해냈던 '빔밤붐'은 공개 당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86위로 차트인함은 물론, 뮤직비디오가 공개 8시간 만에 1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돌아온 여섯 멤버들이 한층 더 강렬해진 에너지로 또 한 번 가요계에 신선한 한 방을 날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운시'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묻자 쥬리는 "전보다 확실히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바운시'라는 말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두근거림을 줄 수 있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켓펀치 멤버들은 '틴크러쉬' 콘셉트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수윤은 "멤버 모두가 이번 콘셉트에 잘 맞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 다들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매력을 전부 보여준 것 같다. 어렵게 생각했던 멤버들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연희는 "로켓펀치가 보여드릴 수 있는 색깔이 아직 많다. 앨범명도 핑크에서 레드로 바뀌었는데 저희 안에 있는 색이 정말 많다. 그 중에서 레드라는 색을 꺼내서 이번에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로켓펀치, 핑크 벗고 레드 입었다…더 당돌하고 강해진 한방 '바운시' [종합]
로켓펀치, 핑크 벗고 레드 입었다…더 당돌하고 강해진 한방 '바운시' [종합]
로켓펀치, 핑크 벗고 레드 입었다…더 당돌하고 강해진 한방 '바운시' [종합]
앞서 로켓펀치는 데뷔하자마자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연희는 "아쉽다기보다는 1위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큰 응원을 주신 것이지 않냐. 우리 무대에 대한 반응을 주신 거라 생각해 정말 놀랐다.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응원해주고 사랑을 주셔서 놀랐다"면서 "이번 앨범은 더 열심히 준비했으니 1위를 노려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소희 역시 "자신은 있다"며 밝게 웃었다.

이에 더해 윤경은 "1위를 하면 당연히 좋지만 우리 그룹을 잘 알리는 활동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로켓펀치의 두 번째 미니앨범 '레드 펀치'는 이날 저녁 6시 공개된다.
'컴백' 로켓펀치 /사진=최혁 기자
'컴백' 로켓펀치 /사진=최혁 기자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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