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030세대 전용 TDF변액연금 출시
삼성생명은 지난 6일부터 2030세대 전용 ‘TDF변액연금’을 판매하고 있다.

TDF(target date fund)는 투자자의 은퇴 시기를 목표 시점으로 해 생애주기에 따라 운용사가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배분 펀드다. 보통 목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안정적인 기대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목표로 하며, 글로벌 주식 및 채권에 전략적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TDF는 최근 저금리, 고령화가 심화되는 환경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노후·은퇴자금 마련용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TDF는 퇴직연금의 편입자산, 개인연금 펀드 및 일반 펀드 형태로 은행·증권사에서 판매해왔는데 삼성생명에서 이번에 보험업계 최초로 TDF를 전용 펀드로 부가한 변액연금을 출시한 것이다.

삼성생명이 TDF 전용 변액연금 상품을 내놓은 것은 2030세대에서 보험 가입 니즈가 가장 높은 상품이 ‘연금보험’이라는 점이 반영됐다. 보험연구원의 2017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금보험 선호도가 17.7%로 질병 또는 사망 보장에 대한 니즈보다 높았다.

TDF변액연금은 TDF펀드가 지향하는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함과 더불어 변액보험이 가진 최저보증기능을 통해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DF변액연금 ‘보증형’은 수익률이 악화되더라도 연금 개시 전 보험기간에 따라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에 일정 비율을 가산해 보증하는 ‘최저연금적립금 보증’을 두고 있다. 연금 개시 시기를 늦출수록 연금적립금 규모가 커지는 구조로, 납입한 보험료의 100%부터 최대 295%까지 보증한다.

연금 개시 후 연금 수령 시 지급기간에 따라 최저 연금액을 일정 지급률로 보증하는 ‘최저실적연금 보증’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

TDF변액연금 가입자는 가입 나이 및 은퇴 목표 시점에 따라 TDF2040 또는 TDF2050 중 선택할 수 있다.

TDF변액연금의 가입 나이는 ‘적은 돈이지만 일찍 가입해 오래 투자하고 이를 통해 노후 은퇴자금을 모은다’는 취지에 맞게 만 15~40세로 했다. 연금 개시 나이는 45~80세다. 월납(적립형) 납입기간은 10년, 12년, 15년, 2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TDF변액연금은 40세 이하 고객을 위해 특화된 상품”이라며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자 하는 2030세대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