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 텐트·방역물품 비치한 선별진료소도 늘려
경북 관광지 등 136곳에 열 감지 카메라 설치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차단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열 감지 화상 카메라를 확대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열 감지 화상 카메라 85대를 주요 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 136곳에 설치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자 음압 텐트, 방역물품 등을 비치한 선별진료소도 38곳에서 45곳으로 늘렸다.

공공의료기관과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보건소 등에는 선별 진료가 가능하도록 전담 의료인력을 운영 중이다.

도와 23개 시·군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신종 코로나 예방에 전력을 쏟고 있다.

환자 격리치료를 위해 2개 의료기관에 음압 병상 7실을 가동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음압 병상은 병실 안팎 기압 차를 이용해 내부 공기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설계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예방하고 각종 감염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포항의료원 음압 병상 시설과 선별진료소 등을 둘러보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경북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환자 접촉자, 의심 신고자 등 75명을 능동감시, 자가 격리 등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이고 철저하게 대처하겠다"며 "방역 과정에 도민이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