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치료 첫 AI 영상솔루션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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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엔·메디컬아이피
CT 영상 분석 빨라져
CT 영상 분석 빨라져

우리엔은 메디컬아이피와 동물 의료분야 AI 영상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우리엔과 메디컬아이피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동물에 최적화된 3차원(3D) CT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고석빈 우리엔 대표(사진 왼쪽)는 “동네 동물병원에서도 CT를 찍고 이를 몇초 만에 3차원으로 분리해 뼈 장기 연조직 등을 정밀하게 진단하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반려동물 치료뿐 아니라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엔은 세계 최초로 혈관 등 연조직 진단이 가능한 동물전용 CT를 개발한 기업이다.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바텍그룹 계열사다. 우리엔이 개발한 ‘마이벳 CT i3D’는 기존 CT의 30분의 1 수준으로 선량을 낮춰 혈관 조영 촬영과 연조직 진단이 가능한 동물전용 CT다. 이전까지는 기술적 한계로 진단이 어려웠던 장기와 혈관을 판독할 수 있어 주목받았다.
우리엔과 메디컬아이피는 동물용 CT로 촬영한 의료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해 올해 안에 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리엔 관계자는 “우리엔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