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장난감 찾는 키덜트…레고값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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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장난감' 가격↑…재테크 수단 각광
1992년 7만원에 출시된 '레고' 200만원에 거래
미니카 대회 휩쓰는 성인 장난감 동호회
대회용 미니카 25만원 훌쩍…튜닝비만 70여만원
1992년 7만원에 출시된 '레고' 200만원에 거래
미니카 대회 휩쓰는 성인 장난감 동호회
대회용 미니카 25만원 훌쩍…튜닝비만 70여만원

화장품 회사에 근무하는 이아름 씨(34)는 “오후 7시면 행사가 끝나기 때문에 회사에 오후 반차를 쓰고 왔다”며 “평소 모으는 선박 관련 모델을 구매 제한 한도(5개)를 꽉 채워서 샀다”고 말했다.
35년 전 게임기 재발매 2분 만에 완판



빈티지 장난감 가게 급증


키덜트가 늘면서 서울 강남이나 이태원 등에도 빈티지 장난감 가게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빈티지 장난감 판매점 ‘미술소품’을 운영하는 신지섭 씨는 “맥도날드에서 해피밀을 먹으면 주던 장난감이나 과거 발매된 푸우 인형을 구하는 사람들이 2~3년 새 빠르게 늘었다”고 말했다.
장난감 회사들도 키덜트 공략에 적극적이다. 이들을 겨냥해 인기를 끌었던 모델을 재발매하거나 성인용 모델을 내놓기도 한다. 레고그룹은 지난해 10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신형 ‘랜드로버 디펜더’ 자동차를 재현한 ‘레고테크닉 랜드로버 디펜더’를 선보였다. 타미야가 내놓은 아반떼, i20 등 현대자동차 모델의 미니카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순신/이주현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