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견조한 기업실적과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주식형 펀드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부동산 등 대체투자형 펀드는 건설경기 부진과 메자닌 투자에 대한 신뢰 저하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29일 ‘2020년 자본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세미나’에서 “올해 자산운용 시장은 경기순환에 따라 주식형 강세장이 예상된다”며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29% 높은 수준으로 전망치 과대 추정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수익성 회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실장은 대체투자형 펀드와 관련해선 “수년간 자금 유입이 지속된 부동산 펀드는 건설경기 부진, 개발 규제 등으로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는 상황”이라며 “파생결합펀드(DLF)와 메자닌펀드, 무역금융펀드 등도 최근 투자자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고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