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글로벌 복합마이스산업 허브 도약…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나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도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이란 경기북부 발전전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각종 규제 등으로 피해를 감내해 온 경기북부지역 주민 지원에 적정한 재정을 배분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추진도 이 같은 일환의 지원책이다.

이 지사는 “고양은 서울에서 매우 가깝고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효과나 혜택이 가장 큰 지역”이라며 “고양을 중심으로 경기북부가 그간의 소외와 설움에서 벗어나 희망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킨텍스는 현재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합쳐 총 10만8000㎡의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 사이 중국, 인도 등에서 20만㎡ 이상 대형전시장 5개가 건립됨에 따라 아시아 진출을 계획하던 상당수 글로벌 전시행사가 한국이 아니라 중국에 유치되는 등 국제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제3전시장 건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돼왔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GTX-A(파주~삼성) 착공으로 주변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계획도 구체화됨에 따라 사업성이 확보돼 이번 정부의 예타를 통과하게 됐다.
제3전시장은 현 제1·2전시장 측면에 전시면적 7만90㎡, 연면적 31만973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437억원, 도비 1453억 원 등 총 4891억원으로 2024년 개장을 목표로 내년 중 실시설계와 착공에 들어가 2023년까지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세계 유수 대형 전시회 유치가 가능해져 경기북부는 고부가가치산업의 중심지로, 한국은 글로벌 전시컨벤션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총 6조4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킨텍스 제3전시장이 개장하면 마이스산업 활성화는 물론 경기남북부의 균형발전을 촉발해 그동안 북부 지역민들이 소외와 설움에서 벗어나 희망과 비전을 가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 전시 및 박람회(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국제회의 유치가 복합적인 산업으로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