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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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정책대학원에 노인학과가 생겼다. 최근 신입생 모집을 끝내고 3월부터 강의에 들어간다. 신입생 8명은 노년생물학, 노년심리학, 노년사회학, 노인병학, 노년 사회복지학 등을 연구한다.

노년생물학은 노화에 따른 세포 조직, 생리 변화 등 노화 자체를 다루는 학문이다. 해부학, 생물학 연구로 노화를 지연하는 방법도 찾는다. 노년심리학은 지능과 감각, 기능, 성격, 학습능력 변화와 나이와 관계를 연구하는 강의로 구성됐다.

노년사회학은 연령 변화에 따른 주요 사회제도의 역할과 지위를 살피고, 노인병학은 노령화로 생겨나는 병리 과정을 탐구하는 의학 분야를 다룬다. 노년 사회복지학은 노년기 경제·심리적 안녕과 인간관계, 가족 등 문제들을 사회복지 관점에서 연구한다.

강의는 이 대학 전공 교수들을 비롯해 외부 노인학 분야 전문가들이 맡는다. 노인학개론과 노인학실습, 노인학세미나 등 필수과목 3개와 노인정책과 법률, 노인과 경제생활, 노인의 사회참여, 노인과 질병, 노인과 영양, 노인정신건강과 상담, 노인과 가족관계, 노인의 사람과 성, 노인과 죽음 등 15개 선택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진영 인하대 정책대학원장은 “노인학 전공은 노인 자체를 연구하는 학과로 다른 대학에서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새로운 영역”이라며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노인학을 연구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 흐름”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