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봉 대전지검장 "해선 안되는 일 하면 안돼…권한 점검"

이두봉(56) 대전지검장은 13일 "자신의 권한 범위 안의 일인지 엄격히 점검하며, 해서는 안 되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대전 서구 대전고등·지방검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문제의식 없이 이 정도는 괜찮겠다고 생각하며 하던 일이 모두 헌법과 법률의 엄격한 잣대로 심판받는 시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해야 할 일을 부실하게 처리하면 책무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볼 수 없다"며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선 검찰에 부여한 책무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범죄 사건 엄정 처리, 사회적·경제적 약자 보호, 소통과 화합 등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

이 지검장은 "올해 검찰을 둘러싼 많은 변화가 예정돼 있다"며 "지혜를 모은다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양양 출신인 이두봉 지검장은 강릉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35회·사법연수원 25기)에 합격한 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대검 과학수사부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