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라벨라오페라단이 창작 오페라를 포함해 모두 4편의 작품을 올해 선보인다.

9일 라벨라오페라단에 따르면 오페라단은 다음 달 7~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까마귀'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다.

2019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작품이다.

고연옥의 연극 원작 '내가 까마위였을 때'를 작곡가 공혜린이 오페라로 재해석했다.

IMF 시절 무너진 가족 문제를 정조준한 작품으로, 구모영이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강혜명, 한은정 등이 참여한다.

창작오페라부터 베르디까지…라벨라오페라단 올해의 공연들
3월31일부터 4월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키즈오페라 '푸푸 아일랜드'를 선보인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4~13세 관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작곡가 서순정이 각색했다.

창작오페라 '블랙리코더'는 7월 10~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고독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지난해 초연된 걸 재공연한다.

지난 25년간 국내에서 공연되지 않았던 베르디의 오페라 '에르나니'도 오는 11월 27~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에르나니'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라벨라오페라단은 이외에도 라벨라&소치국제오페라콩쿠르를 오는 6월6일 영산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