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융, 외환시장 점검에 나선다. 이란이 미국에 대해 보복성 공격에 나서서다.

한은은 8일 오후 2시 본관 대회의실에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데 따른 금융 및 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한다.

이란이 미군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0원 넘게 오르면서 1170원대 후반까지 올랐다.

코스피 지수도 1% 이상 빠지면서 215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 역시 4% 가까이 빠지기도 했다.

앞서 이란이 이날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AP통신이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국영 TV는 이번 공격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밝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