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첫 경선지 여론조사서 샌더스·바이든·부티지지 3자 동률"
겨우 한달 앞인데…"민주당 초반 경선지 지지율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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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첫 경선지의 여론은 뚜렷한 선두 없이 혼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 방송의 의뢰로 조사기관 유고브가 민주당 첫 경선지 아이오와에서 민주당 지지자를 상대로 선호하는 대선 주자를 최근 조사한 결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이 모두 23% 동률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미국동부 현지시간) 전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6%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7%를 각각 기록했다.

둘째 경선지 뉴햄프셔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는 샌더스와 바이든이 각각 27%와 25%로 양강 구도를 이뤘다.

두 후보 다음으로는 워런 상원의원(18%)과 부티지지 시장(13%)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의 등록 유권자 각각 2천명과 1천명을 상대로 시행됐다.

오차 한계는 각각 ±3.8%포인트와 ±5.3%p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다음달 3일 아이오와 코커스로 시작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2월 11일), 네바다 코커스(2월 22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월 29일)를 거쳐 3월 '슈퍼 화요일'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초기 2개 경선 지역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뉴햄프셔에서 진보 성향 당원들이 선호 후보를 워런에서 샌더스로 갈아타는 추세가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초기 경선지역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선택으로 여겨지며 선두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각 대선 주자가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모두에서 '그렇다'는 답을 가장 많이 얻었다.

민주당 대선 주자 가운데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본선에서 승리할 것 같다는 답이 가장 많았지만 그 비율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각각 38%와 36%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