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제보좌관이 총선용?…10개월 만에 돌연 사표내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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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윤 실장은 대통령의 재가를 얻고 총선 출마 준비를 마쳤다. 청와대는 막바지 검증을 거쳐 이르면 6일, 늦어도 8일께 조직개편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실장의 유력 출마지역으로는 불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 서울 구로을과 현 거주지인 경기 부천 등이 꼽힌다. 다만 윤 실장은 ‘복심’으로 불려온 무게감 탓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게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당 내부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출마 장관들의 지역구를 최우선 순위로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박 장관의 지역구인 구로을이 유력한 상황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 결심이 길어지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여당에서는 아나운서 출신으로 인지도가 높은 고 대변인에게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정치 이력이 짧은 고 대변인은 막바지까지 고심을 거듭하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혹시나 이번에 당선되지 못할 가능성까지 감안해 정치 인생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만큼 선뜻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안다”며 “이 때문에 고민이 길어질 수 밖에 없어 청와대나 당에서 재촉할 수만은 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