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조국 작심한 듯 "122일 혹독한 시간이었습니다" 구속 갈림길서 검찰 비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국 영장 심사 4시간 만에 종료
    포토라인 선 조국 "혹독한 시간…영장 내용 동의 못해"
    조국 "끝없는 전방위 수사" 검찰 수사 비판
    조국, 영장실질심사 출석… 찬반 집회 이어져


    "122일입니다. 첫 강제수사 후에 122일째입니다.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 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습니다. 혹독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검찰의 영장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오늘 법정에서 판사님께 소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철저히 법리에 기초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며 또 그렇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두고 국민들이 광장서 두 진영으로 갈라섰던 데 이어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원 앞에서도 두 편으로 갈라섰다.

    조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26일 법원 앞에서 각각 구속과 불구속을 주장하는 두 편이 갈라져 상호간 욕설까지 주고받는 풍경이 펼쳐졌다. 광화문과 서초동, 여의도에 이어 두번째 분열 현장이다.
    유재수 전 부산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문정동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유재수 전 부산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문정동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조 전 장관이 이날 출석하며 포토라인에 서자 일부 지지자들은 ‘억지수사 중단하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조 전 장관을 응원했다. 비슷한 시각 자유대한호국단 등 조 전 장관의 구속을 촉구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은 영장 발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조 전 장관의 불구속을 주장하는 단체인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 회원 40여명은 ‘법원은 조국 전 장관의 영장을 기각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윤석열은 사퇴하라”, “정치검찰 물러나라”, “검찰개혁 조국수호” 등 구호를 외쳤다. 또 “법원은 법에 의거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법을 수호하는 최종 기관이자 보루로서 역할에 맞게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양측은 이 과정에서 상대측을 향해 욕설과 비난을 퍼붓는가 하면, 상대측에 자신들 구호를 큰소리로 외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영장실질심사를 4시간 20분 간 받고 동부구치소로 이동해서 영장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밤까지 이어지는 조국 구속 찬반 집회 (사진=연합뉴스)
    밤까지 이어지는 조국 구속 찬반 집회 (사진=연합뉴스)
    법원의 최종 판단은 이르면 이날 밤, 혹은 다음날 새벽쯤에 나올 것으로 보이며 어떤 결과가 나오던 양측 진영간의 대립은 이어질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지난 2017년 유재수 전 부시장의 비리를 확인하고도 수사를 의뢰하지 않고 감찰을 무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조 전 장관을 불러서 당시 감찰 중단 경위 등을 조사한 뒤에 닷새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장관 측은 검찰조사에서 당시 감찰 중단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고 최종적인 정무적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면서도 법적 책임은 부인해 왔다. 반면에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비위 내용을 알고도 수사 의뢰 등을 하지 않고 석연치 않게 감찰을 중단시켜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권덕진 판사는 최근 뇌물수수·수뢰 후 부정처사 등 혐의를 받는 유 전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력이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동양대 사직서 낸 최성해 총장 "조국 정경심 부부에게 인간적으로 미안"

      허위 학력 등에 따른 교육부 해임 요구를 받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26일 "정경심 교수 부부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최 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서면에서 "특히 이번 일로 진중권 교수가 사의를 ...

    2. 2

      구속 위기 몰린 조국, 백원우‧박형철에 책임 떠넘겨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 책임을 떠넘긴 ...

    3. 3

      조국 영장심사 4시간20분만에 종료…"감찰자료 폐기 지시 안해"

      "전화 많이 온다며 감찰 중단했다는 말 거짓…백원우·박형철에 전화왔다고 들어"조국측,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부인…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