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위험 철새 도래지 축산차량 출입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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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계속 검출되고, 겨울 철새가 전남 영암호 등 도내에서 수십만 마리가 관찰된 데 따른 조치다.
환경부 철새 위치 이동조사 결과 영암호에 19만 3천 마리, 순천만에 2만 7천 마리, 해남 금호호에 2만여 마리 등 총 36만 7천여 마리가 도내에서 관찰되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겨울 철새 이동 모습을 보기 위해 주요 철새도래지에 관광객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농협 공동방제단 99개 단과 시군 방제 차량 24대를 총동원해 주요 철새 도래지 18곳과 소하천 17곳의 주변 도로와 인접 농가를 집중적으로 소독할 계획이다.
특히 고위험 지역 철새도래지인 순천만·해남 금호호·영암호의 경우 군 제독 차량(육군 31사단·해군 제3함대)과 광역방제기 등을 활용해 매일 2회 이상 소독한다.
또 주요 철새도래지에 현수막 100개, 발판 소독조 52개, 입 간판 202개를 설치해 축산 차량과 출입자를 통제한다.
축산차량이 고·중 위험성 철새도래지(과거 AI 검출지역) 500m 인접도로를 지날 경우 GPS 단말기 방송으로 차량 우회 안내를 하고 있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과거 발생 시기를 고려할 때 12월에서 1월까지가 AI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기간"이라며 "닭 오리 농가에서는 한파를 대비해 철저히 축사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