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2천여 건축물 종합조사…활동 내용은 백서로 제작
강원소방, 1년 6개월간 화재 안전 특별조사 마무리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달 말을 끝으로 1년 6개월간의 화재 안전 특별조사를 마친다고 26일 밝혔다.

강원소방은 지난해 7월 9일 150여 명 규모로 화재 안전 특별조사 전담(TF)팀을 꾸렸다.

도내 각 시군으로부터 지원받은 건축공무원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사를 위한 시민 조사 참여단 64명도 함께했다.

전담팀은 도내 소방관리 대상물 102만여곳 중 화재위험이 크고, 화재 발생 시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3만2천여곳을 2단계로 나누어 270개 항목을 종합조사했다.

조사 결과 2만2천여곳에서 '안전 불량' 판정이 나와 사소한 위반사항은 개선을 유도하고, 중대한 위반사항이 적발된 1천543곳은 형사입건, 행정명령, 기관통보 등으로 조치했다.

중대 위반사항으로는 건축물 무단 용도 변경과 불법 증축이 가장 큰 원인(97.2%)으로 나타났다.

전담팀은 또 화재와 피난 요인을 진단해 위험요인을 미리 제거하고, 비상 장비와 미니확성기를 보급했다.

특히 유사 사고 시 적절한 대응과 소방조사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화재 안전 특별조사 백서'도 발간했다.

책에는 출범 배경, 조사 사례, 우수 사례, 참여 공무원과 시민참여단 수기 등을 443쪽으로 나누어 담았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1년 6개월 동안 조사에 참여한 직원과 기간제 근로자 등 조사 요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 최적화를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강원소방, 1년 6개월간 화재 안전 특별조사 마무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