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해남배추' 원산지 표시 위반 11명 적발
전국적 명성이 있는 전남 해남산 배추의 작황부진을 틈 타 다른 지역 배추를 해남배추로 둔갑해 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타 지역산 배추를 소비자 선호도가 해남배추로 원산지를 위반한 11명을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진도·신안 등에서 생산된 신선배추를 '땅끝해남배추, 해남군'으로 인쇄 표시된 그물망에 포장해 판매한 혐의다.

또 타지역산 배추로 만든 절임배추 원산지도 '해남산'으로 거짓표시해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남지원 관계자는 "타지역산 배추를 맛과 품질 등이 우수하고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해남배추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경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원은 원산지가 의심되면 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