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2만5천원→2만원, 특대형 3만원→2만5천원
부산시 "주 5회 통과 화물차 기준 한해 250만원 아낄 수 있을 것"
새해부터 거가대교 대형·특대형 통행료 '5000원씩 인하'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의 대형 이상 화물차 통행료가 내년부터 인하된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0년 1월 1일부터 거가대교 대형 화물차 통행료가 2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인하된다.

특대형 차종 통행료도 3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5천원 내린다.

거가대교 통행료는 비싸기로 악명이 높지만, 거리 단축 효과가 커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거가대교를 이용하는 형편이었다.

거가대교를 타면 부산에서 거제까지 가는데 거리는 140㎞에서 60㎞로, 이동 시간은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된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는 조선업계 장기 불황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화물운송업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 5회 부산과 거제를 오가는 화물차 통행료를 따져보면 대략 한 해 250만원 정도 통행료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과 경남이 상생하고 협력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