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기술 시험무대 된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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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클러스터, 水처리 기술연구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 무대로
생활 속 불편해소하는 리빙랩
대구에만 85곳…기술연구 활발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 무대로
생활 속 불편해소하는 리빙랩
대구에만 85곳…기술연구 활발


‘테스트베드 도시’로 변신하고 있는 대구시는 사회 분야에도 테스트베드 실험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시는 2025년 완공할 대구시 신청사 입지를 시민 250명이 참가해 2박3일간 합숙하며 토론한 끝에 4개 후보지 중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로 지난 22일 확정했다. 숙의(熟議)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의사결정 방식을 신청사 후보지 선정이라는 사회 분야에 적용해 15년간 풀지 못한 난제를 해결했다.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신청사공론화위원장)는 “복수의 대안 중 하나를 시민들이 토론 민주주의 방식으로 결정한 국내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기술기업들이 시민들과 함께 리빙랩(생활실험실)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융합된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테스트베드도 대구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경북대 연구개발동아리 크누비는 이안텔리전스라는 정보기술(IT) 기업과 교통 약자를 위한 차량 전후방 사각지대 회피 기술 리빙랩을 운영하고 있다. 청각장애 운전자를 위해 전후방 충돌 경고 및 알림을 룸미러에 시각화해 알려주는 기술이다. 시는 2017년부터 사회문제해결형·기술실험형 스마트리빙랩, 도시재생골목형 리빙랩 등 85개 리빙랩을 운영하고 있다.
권 시장은 “경제 사회 분야 테스트베드를 확대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