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친구 어지러워하면 주스·사탕"…서울교육청, 교육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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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워하거나 식은땀이 나지 않는지 챙겨보고 몸이 안 좋아 보이면 주스나 사탕을 건네줘."
서울시교육청은 당뇨병을 앓는 학생을 교사와 친구가 도울 수 있도록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영상은 학생용과 교사용 2편이며 학생용은 웹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됐다.
당뇨병을 앓으며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은 작년 기준 2천447명이다.
당뇨병은 적정한 관리만 이뤄지면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하루 4번 이상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는 등 관리가 쉽지 않다.
특히 학생들은 친구들이 놀릴까 두려워 숨어서 주사를 놓는 경우도 많다.
실제 서울시가 2017년 당뇨병 학생 95명을 조사한 결과 37.2%가 학교에서 인슐린 주사를 놓는 장소를 선택하는 기준이 "친구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답했다.
학생들이 주로 앓는 '1형 당뇨병'은 면역계 질환으로 생활습관이나 운동 부족 여부와 상관없이 발병하지만 이를 모르고 병의 원인을 학생에게 돌리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영상이 당뇨병을 앓는 학생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