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상품권 4천910억 판매…업소당 5천만원 매출 증대
전북 군산시는 최근 1년 4개월 동안 4천910억원어치의 군산사랑상품권이 판매됐으며 이를 통해 가맹점 한 곳당 5천여만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군산시가 한국행정학회에 의뢰해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18년 9월 군산사랑상품권이 처음 발매된 후 그해 말까지 4개월 동안 91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올해는 발행액인 4천억원어치가 이달 중순 전액 소진됐다.

이런 판매액은 전국 전체의 20%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상품권 발행 이후 8천412개 가맹점의 총 매출 증가액은 4천3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권이 도입되기 전인 2017년 1조3천482억원에서 올해 1조7천784억원으로 31.9%가 급증한 것이다.

업소당 평균 5천114만원에 달한다.

군산사랑상품권 4천910억 판매…업소당 5천만원 매출 증대
올해 상반기 군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고도 5조4천400억원으로 상품권 도입 이전인 작년 동기보다 4천300억원(8.6%) 늘었다.

지역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지 않은 방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군산시는 설명했다.

음식업, 도·소매업, 개인 서비스업의 올 상반기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천500명(5.7%) 증가한 것도 상품권의 효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성우 군산시 지역경제과장은 "상품권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취업 증가에 큰 효과를 낸 것이 각종 수치로 확인됐다"며 "내년에는 공공 배달 앱(애플리케이션) 등과 연계해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