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항목별 가중치 전문가 의뢰로 객관적 반영"
[일문일답] 대구시 신청사 공론화위원장 "지역 민주주의 역량 성장"
김태일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시민 참여 방식으로 신청사 건립지를 결정한 것은 대구 민주주의 역량을 높이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동구 팔공산맥섬석유스호스텔에서 대구시 신청사 입지 선정 결과를 발표한 뒤 입지선정 과정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건립지 평가 항목별 가중치와 과열 경쟁에 따른 감점 반영 내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 일문일답.
-- 항목별 가중치는 어떻게 적용했나.

▲ 국책 사업 입지 선정에 평가 항목 가중치를 정하는 것은 상식이다.

저희도 5개 기본 평가 항목과 7개 세부 항목 간 중요도 차이가 명백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가중치를 둬야 한다고 결정했다.

가중치 값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문제였는데 국토연구원 전문가 풀의 분석 방법을 적용했다.

관련 자료는 개봉하지 않고 박스에 넣어두었다가 최종 가중치 적용 직전에 개봉해 점수에 반영했다.

-- 과열 경쟁에 대한 감점은 어떻게.
▲ 점수를 1천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한 뒤 감점을 반영했다.

감점 적용은 공론 과정에서 집단적 편향이 반영되면 합리적 공론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에 결정한 것이다.

선거운동 비용에 상한선을 두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일문일답] 대구시 신청사 공론화위원장 "지역 민주주의 역량 성장"
-- 건립지 선정 과정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 투명성과 공정성에 상당한 의미를 뒀다.

홈페이지를 열어 관련 정보들을 언론을 통해 투명하게 알렸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 이번 입지 선정 과정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 대구 민주주의 역량을 크게 성장시킬 것이라는 기대로 여기까지 왔다.

공론위원장을 맡은 이후 내건 유일한 목표다.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모토로 어디를 선정할지도 시민 판단에 맡겼다.

대구시 정책 결정을 이번과 같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한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