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은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토스뱅크가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6일 토스뱅크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내줬다. 최대주주의 금융혁신 의지가 강하고, 주요 주주들의 자본력도 안정적이어서 충분히 사업권을 줄 만하다는 외부평가위원회의 ‘적격’ 의견을 받아들였다.

토스뱅크는 2021년 7월 문을 열 계획이다. 다음달 본인가를 받고 1년 반가량 준비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법인명은 한국토스은행, 초기 자본금은 2500억원이다.

토스뱅크는 스마트폰 금융 앱(응용프로그램) 토스의 운영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최대주주(지분율 34%)다. KEB하나·SC제일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등이 5~10%씩 지분을 나눠 가진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5월 토스뱅크를 독자 경영하는 구조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가 탈락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기존 금융권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에게 지금까지 불가능하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했다. 금융거래 이력이 적다는 이유로 은행들이 외면해 온 사회초년생, 중신용자, 소상공인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