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최근 일본 정부에 친서를 보내 미국의 잇단 관세 조치에 공동 대응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22일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리창 중국 총리 명의 친서를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통해 받았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잇달아 관세정책을 내놓자 중국이 미국의 보호주의에 공동으로 대항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호소한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친서를 통해 일본을 중국 편으로 끌어당기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과 전달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중국이 한국 정부에도 친서를 보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일본 정부는 중국의 요청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무역체제를 중시하는 일본 정부는 중국의 기존 통상정책을 문제시했기 때문이다.한편 사이토 데쓰오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는 이날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사이토 대표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서 보내는 친서를 중국 측 고위 관계자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시바 총리는 조기 중국 방문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사이토 대표가 이시바 총리의 중국 방문을 위한 사전 작업을 하려는 의도가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이혜인 기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운데)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오른쪽 두 번째)가 22일 영국 잉글랜드 서부에 있는 군사기지를 방문해 우크라이나군의 인터플렉스작전 훈련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양국은 지금까지 5만4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교육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이 지원을 더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EPA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은 2.8%로 예측했다.IMF가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올해 2.8%, 내년에 3.0% 성장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는 올 1월 전망에 비해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도 1월보다 0.5%포인트 감소한 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예측치는 1월보다 0.3%포인트 감소한 1.5%다.개도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3.7%, 내년 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 역시 1월보다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가 줄어든 수치다.국가별로 미국은 올해 1.8%, 내년에는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IMF는 1월에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직전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높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번에는 0.9%포인트 낮췄다.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4.0%로 예상됐다. 각각 직전보다 0.6%포인트, 0.5%포인트가 감소한 수치다.또 △독일 0%(직전 대비 -0.3%포인트) △일본 0.6%(-0.5%포인트) △영국 1.1%(-0.5%포인트) △캐나다 1.4%(-0.6%포인트) △인도 6.2%(-0.3%포인트) △멕시코 -0.3%(-1.7%포인트) 등 주요 국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모두 직전보다 하향 조정됐다.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1.0%, 내년 1.4%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1월 발표 대비 올해는 1.0%포인트, 내년에는 0.7%포인트가 각각 낮아진 수치다.IMF가 세계 및 주요국 경제 전망을 줄줄이 하향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면적인 관세 조치 및 상대 국가의 맞대응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IMF의 이번 보고서 데이터는 이달 14일이 기준으로,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실질 관세율(effective tariff rate)은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