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내년도 예산이 6천787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의원 보수와 특수활동비는 올해 수준으로 동결됐다.

내년도 국회 예산은 올해 예산 6천409억원보다 378억원(5.9%) 늘었다.
인건비 3천857억원, 주요사업비 2천637억원, 기본경비 293억원으로 구성됐다.
기관별 예산은 국회사무처 5천769억원, 국회도서관 642억원, 예산정책처 205억원, 입법조사처 171억원으로 편성됐다.
아울러 국회는 지출 구조조정 차원에서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국회의원 보수와 특수활동비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1대 국회 개원경비 예산도 20대 국회보다 대폭 감액하고, 사무용 집기를 일괄 교체하는 방식에서 부분 교체하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운영지원 예산을 5.8% 증액하고, 의회외교 강화를 위해 내년 열리는 제6차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지원 예산(1억1천400만원) 등을 반영했다.
내년 초 개관 예정인 '국회 소통관'(스마트워크센터 및 프레스센터)을 위한 시설운영비 28억3천500만원도 신규 편성했다.
이 밖에도 국회는 스마트 전자 국회를 만들기 위한 지능형 입법정보 서비스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비(23억5천500만원), 전자도서관 원문 DB 구축 사업 예산(140억8천200만원)을 확보했다.
보좌직원 및 의원실 인턴, 민간근로자의 고용안정 보장의 일환으로 예산 증액을 통해 보좌진의 연가보상 일수를 8일에서 14일로 상향하고, 의원실 인턴의 재직기간을 11개월에서 22개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국회는 "지출 구조조정, 일하는 국회 구현, 대국민 소통강화의 세 가지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집행해나가겠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의정활동 조성 및 국익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