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대전의 로봇축구 체험장.  연합뉴스
R&D대전의 로봇축구 체험장. 연합뉴스
바닷속에서 사용 가능한 3차원(3D) 프린터, 사람의 감정 변화를 포착해 즉시 색깔로 시각화해주는 ‘감정나침반’…. 올해 10월부터 진행된 알키미스트(alchemist·연금술사)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 들어온 아이디어들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3일 열린 ‘2019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은 거대한 오디션장을 방불케 했다. 산·학·연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답게 행사장 곳곳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기회를 부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B홀 메인무대에서 열린 알키미스트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공개 심사였다. 지난 10월 말부터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 등이 제출한 262건의 아이디어 중 10건을 추려낸 뒤 이날 최종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시상했다. 최종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6팀에는 상금 총 1200만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을 수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의 난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는 열쇠는 도전이고, 정부는 연구자들의 도전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산업기술 R&D대전에는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융합신제품의 가능성을 소비자에게 직접 평가받는 품평회 자리도 마련됐다. 이튿날인 14일에는 토크콘서트 등 강연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테크노베이션 쇼(technovation show)’도 열린다. 조용민 구글코리아 부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자기를 혁신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장현석 알틴코 대표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