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아동친화도시 지정 '청신호'…1차 인증 심의 통과
강원 횡성군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2차 대면심사와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담은 서류보완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 최종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2018년 7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유관기관 MOU 체결, 업무추진단, 추진위원회 구성, 아동 100인 원탁토론, 아동권리 교육 등의 절차를 충실히 이행했다.

군은 또 지난 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10월에는 아동친화 담당부서를 신설한 바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작은 규모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짧은 시간 내 아동친화도시 원칙에 부합하는 행정 절차들을 이행한 점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세프에서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 아동이 생존·보호·발달·참여권 등 4대 권리 실현을 목표로 한다.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유엔아동권리협약실천 등 10가지 원칙과 46개 세부항목을 평가해 인증한다.

횡성지역 18세 미만 아동 인구는 전체인구의 12%로 알려졌다.

이백호 주민복지지원과장은 "비록 준비 기간은 짧았으나, 아동친화도시 조성원칙에 부합하는 다양한 거버넌스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년부터는 아동친화도시 본격 이행 시점에 돌입하는 만큼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