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드림씨어터 개관 1주년 기념 공연
내년 부산에 대작 뮤지컬 오른다…'아이다'·'캣츠'·'워호스'
부산에 있는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는 내년 개관 1주년을 맞아 '아이다'와 '캣츠', 그리고 '워호스'로 이어지는 대작 뮤지컬 3편을 무대에 올린다고 10일 밝혔다.

개막 1주년 공연은 이번 다섯 번째 시즌으로 브로드웨이 버전 공연을 마무리하는 뮤지컬 '아이다'가 포문을 연다.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가 탄생시킨 뮤지컬로, 이집트에 포로로 잡혀 온 누비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년 2월 23일 서울 공연을 마치고, 3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공연한다.

6월에는 영국 국립극장(NT)의 '워호스'가 7월 서울 공연에 앞서 드림씨어터 무대에 먼저 오른다.

2007년 영국 초연 이후 전 세계 11개국, 97개 도시에서 관객 800만명을 동원한 작품이다.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군용마로 차출된 군마 '조이'와 소년 '알버트'의 우정을 그린다.

마지막 작품은 7월 공연하는 '캣츠'다.

T.S. 엘리엇의 우화를 바탕으로 명곡 '메모리'와 예술적인 안무가 특징인 작품으로, 고양이들의 삶을 통해 인생철학을 배울 수 있다.

서울 공연은 8월에 시작한다.

드림씨어터는 지난 4월 개관작품 '라이온 킹'을 시작으로 '스쿨 오브 락',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렸고, 오는 13일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공연 부산 초연을 앞두고 있다.

드림씨어터 설도권 대표는 "그동안 부산에서 만날 수 없었던 꿈의 공연을 올린 2019년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넘버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