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영 아뜰리에 아키 개인전·북서울미술관 국제심포지엄
[미술소식] 정일 선화랑·황성준 통인화랑 개인전
▲ 서양화가 정일 개인전 '레미니스'(Reminisce)가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린다.

동화 속 이야기를 한 장 그림에 함축한 듯 내면적 경험과 감정을 몽환적인 색채로 풀어낸 회화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파리 유학 시절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큰 영감을 받아 지금까지도 주요 모티브로 사용한다는 작가의 작품에는 왕관을 쓴 왕자와 공주 등이 자주 등장한다.

신작에서는 화려한 여왕 모습을 한 여인이 등장한다.

누군가의 연인이고, 작가에게는 자신의 아내다.

60대에 접어든 작가가 보여주는 성숙한 동심의 세계다.

[미술소식] 정일 선화랑·황성준 통인화랑 개인전
▲ 황성준 작가의 개인전 '포즈'(PAUSE)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4일 개막했다.

작가는 오브제에 천을 덧씌워 '정지해 있는 상태'를 표현한다.

움직이지 않지만 마치 천을 뚫을 듯이 튀어나온 물체의 선은 정지와 움직임 사이의 어느 순간을 나타낸다.

천 뒤에 가려진 오브제가 상상을 자극하고 팽팽한 긴장감을 준다.

프로타주 기법으로 강조된 오브제의 가장 튀어나온 부분 흔적은 본래 사물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보인다.

작가는 모든 존재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불확실성을 말한다.

전시는 12월 29일까지.
[미술소식] 정일 선화랑·황성준 통인화랑 개인전
▲ 성동구 성수동 아뜰리에 아키는 오는 12일부터 송은영 개인전 '언서튼 랜드스케이프'(Uncertain Landscape)를 연다.

작가는 형태의 윤곽선을 침범 혹은 분할하는 방법으로 전통적인 원근법과 형태에 왜곡과 변형을 가한다.

이를 통해 다른 차원의 시공간을 표현하며 현실과 비현실을 고찰한다.

화려한 색감과 사실적인 묘사가 눈에 띄지만, 작품 속 장면이 부분적으로 단절되거나 두 개 캔버스로 분할되면서 낯선 세계가 등장한다.

사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이고, 공간적이면서도 평면적이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미술소식] 정일 선화랑·황성준 통인화랑 개인전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13~14일 '미술관에서의 배움'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 '이야기 만들기: 새로운 지식을 위한 배움의 도구들과 미술관'을 개최한다.

영국 테이트 등 7개 기관 현대미술 전문가가 지식을 생산하고 공유하는 배움의 장으로서의 미술관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첫날에는 '미술관의 소장품과 아카이브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지식'을, 둘째 날에는 '관객과 지역 사회와 관계 맺는 매개자로서의 동시대적 미술관의 방향성'을 주제로 논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