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5일 발표한 담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필요 시 군사력 사용’ 발언에 대해 “실언이었다면 다행이지만 의도적으로 우리를 겨냥한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대결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발언과 표현을 쓴다면 우리 역시 미국에 대한 맞대응 폭언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하이노 클링크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담당 부차관보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미동맹재단 주최로 열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관련 콘퍼런스에서 “군사적 옵션은 결코 철회된 적이 없다”며 북한이 어리석게 행동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