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손편지에 담긴 '안전사회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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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영 < 행정안전부 장관 mogahapr@daum.net >
![[한경에세이] 손편지에 담긴 '안전사회 소망'](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07.21066687.1.jpg)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니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다. 그럼에도 등하굣길, 통학차량 등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접할 때마다 ‘조금 더 꼼꼼히 점검하고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예방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곤 한다. 어른들의 부주의로 아이들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얼마 전 진행된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스쿨존 교통사고를 전하는 한 부모의 의견에 많은 분들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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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병행해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의식이 정착돼야 한다. 교통안전 시설물이 설치되거나 변경되면 다소 불편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성숙한 사회문화가 필요하다.
체험을 통한 안전교육의 중요성도 놓칠 수 없다. 선진국들은 생활안전수칙을 초등학생 때부터 익힌다. 어릴 적 한 번 배워놓으면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자전거 타기처럼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적 체험을 통해 학습된 안전습관은 재난과 사고로부터 평생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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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에 담긴 아이들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재난·사고 예방체계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제도와 의식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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