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3억도 우습다…실용 벗은 SUV 초 '럭셔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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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람보르기니 첫 SUV
▽ 실용성과 거리 먼 2억~4억 초고가 SUV들
▽ 중국 부자 럭셔리 선호…더 큰 이익률 선사
▽ 실용성과 거리 먼 2억~4억 초고가 SUV들
▽ 중국 부자 럭셔리 선호…더 큰 이익률 선사
![롤스로이스 럭셔리 SUV '컬리넌 블랙배지' [사진=롤스로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01.21064111.1.jpg)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세계 최고급 세단 및 스포츠카 메이커들이 내놓은 3억원을 훌쩍 넘는 초고가 럭셔리 SUV들이 그 주인공이다. 글로벌 자동차 경기는 정체됐지만 프리미엄 제품과 SUV에 대한 수요만큼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어서다. 한국 럭셔리 브랜드를 대표하는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첫 럭셔리 SUV 'GV80' 출시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01.21062233.1.jpg)
마이바흐 GLS 600 4매틱은 차량 외부 곳곳에 마이바흐 엠블럼을 배치해 최고급 럭셔리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최상급 소재와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소음 차단 기술 적용 등 최상급 타깃층을 겨냥한 만큼 고급 사양이 총동원됐다.
업계에서는 벤츠가 '마이바흐 GLS 600 4매틱'을 시작으로 럭셔리 SUV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격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0만달러(한화 약 2억 3548만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 [사진=현대자동차]](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01.21062232.1.jpg)
특히 GV80은 특히 미국 럭셔리 시장을 겨냥한 차량으로 분류된다.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 4년간 점유율이 하락했던 원인은 중국에서의 입지 약화도 있지만 미국 럭셔리 부문 대응 부재도 뼈아팠다. 미국에서 싼타페 등 SUV 신차를 통해 점유율을 일부 회복했지만 럭셔리 SUV 부문은 벤츠, 렉서스와 경쟁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진하다.
미국 내 현대차의 전체 점유율은 7.3%이고 승용차, SUV 세그먼트 내 점유율도 각각 13.3%, 6.1%이지만 럭셔리 세그먼트 점유율은 0.5%에 불과하다. 렉서스의 미국 럭셔리 내 점유율이 14.6%인 것을 감안하면 차이는 두드러진다.
![롤스로이스 럭셔리 SUV '컬리넌 블랙배지' [사진=롤스로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01.21064111.1.jpg)
![람보르기니 우루스 [사진=람보르기니]](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01.21064113.1.jpg)
![벤틀리 벤테이가 V8 [사진=벤틀리]](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01.21064112.1.jpg)


럭셔리 SUV 라인업을 확대되는 이유는 평균 판매단가가 일반 차량에 비해 2~4배 이상 높고 이익률에서도 차이가 크게 발생해서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4%에 그치지만 다임러·BMW의 영업이익률은 7% 이상이다.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규모와 비중(좌)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 내 지역별 비중(우) / [자료=IHS Markit]](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01.21062231.1.jpg)
또 하나의 이유는 중국을 겨냥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자동차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벤츠와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점유율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송 연구원은 "중국이 럭셔리 자동차 비율은 2013년 19%였지만 빠른 성장으로 올해 3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자동차 시장 내 럭셔리 세그먼트의 비율이 여타 국가 대비 낮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비중확대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