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판매 늘자 도메니칼리 회장 첫 방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회장(사진)이 “한국 시장은 람보르기니에 큰 잠재성이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 소비자가 다양하게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메니칼리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장충동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람보르기니데이 서울 2019’ 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람보르기니 회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160대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람보르기니는 한국 고객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람보르기니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람보르기니는 올 1~10월 한국에서 13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대)과 비교하면 10배 넘게 성장했다. 연간 판매량이 100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 7월 인도를 시작한 우루스가 78대 팔렸다. 우라칸과 아벤타도르는 각각 38대, 14대 판매됐다. 람보르기니는 이달부터 우라칸 에보의 인도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가 공개됐다. 최고 770마력의 힘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9초에 도달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