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영남고고학회와 함께 22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신라왕경과 월성의 공간과 기능' 학술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신라 왕성인 월성과 주변 지역 발굴조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신라왕경 규모와 기능에 따른 공간 분할을 고찰한다.
연구자들이 발표하는 주제는 '신라왕경의 건물 유적과 조사 현황', '신라왕경의 도로와 도시 구조', '신라왕경의 생산과 소비', '신라왕경의 매장과 의례' 등이다.
이상준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신라왕경 개발 과정과 고고학적 경계' 발표를 통해 신라왕경 범위에 관한 세 가지 견해를 소개한다.
이 연구관은 발표문에서 바둑판처럼 도시를 설계한 방리제(坊里制) 시행 범위를 신라왕경으로 보는 첫 번째 의견, '삼국사기' 지리지 기록을 근거로 첫 번째 입장보다 서쪽과 동남쪽을 확장한 두 번째 주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라왕경 범위에 관한 마지막 견해로 경주 분지 외곽 석실분 안쪽을 왕경으로 보고 무덤 외곽에서 나타나는 방리제는 인구 증가에 따른 확장으로 간주하는 설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관은 "신라인들은 자연지리적 환경과 사찰·왕릉 같은 기념물을 보며 왕경 내외를 인식했을 것"이라며 "무덤은 도성 바깥에 둔다는 '경외매장'(京外埋葬)이라는 동아시아 고대도성의 보편적 현상을 고려할 때 왕릉은 신라왕경 범위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초등학생들의 최고 인기 직업 중 하나로 꼽히는 유튜버 등 디지털 크리에이터의 연평균 수익이 약 1346만원으로 조사됐다.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디지털 크리에이터 중 일정 규모 이상의 수익을 올린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평균 수익이 1346만4000원으로 나타났다.다만 이는 수익이 발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므로 전체 크리에이터의 평균 수익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수익원별 비중을 살펴보면 플랫폼 광고가 44%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으며, 개별 광고 및 홍보(34.7%), 후원금(5.3%), 제휴 판매 수수료(2.9%), 기타(13.1%) 순이었다.디지털 크리에이터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15.4%포인트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49%로 가장 많았다. 거주 지역은 서울(36.8%)과 경기·인천(31.3%)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전업 크리에이터의 비중은 32.6%였으며, 멀티채널네트워크(MCN)와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경우는 6.6%에 불과했다.가장 많이 활용되는 플랫폼은 유튜브(72.8%)였으며, 이어 인스타그램(17.4%), 틱톡(3.2%), 아프리카TV(2.8%), 치지직(1.2%), 네이버 클립(1.1%), 네이버TV(0.6%) 순이었다.유튜브를 주로 이용하는 크리에이터는 남성이 80.1%, 여성은 62.9%로 조사됐지만, 인스타그램을 주로 이용하는 비율은 여성(25.5%)이 남성(11.4%)보다 높았다.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보면 '1만명 미만'이 50.6%로 가장 많았고, '1만~10만 명 미만'이 32.4%, '10만 명 이상'이 17%였다.크리에이터들은 한 달 평균 12.3개의 일반 영상과 9개의 숏폼 영상을 업로드했으며, 기획부터 제작, 편집, 자막 삽입 등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하는 비
지난달 20일 오후 4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진주아파트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3413번 버스 안에서 ‘쿵’ 하는 굉음이 울렸다. 버스 승객이던 70대 노인 A씨가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주변 승객들은 당황했지만, 버스 기사 김숙 씨(52)는 즉시 버스를 멈춰 세우고 상황을 살폈다. 이어 "119에 신고해 달라"고 승객들에게 다급하게 요청했다.지난 4일, 한 버스 기사가 70대 노인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버스에서 갑자기 쓰러진 A씨를 위해 김씨와 승객들이 신속한 초동 조처를 한 덕분이다.김씨와 승객들은 사고 발생 직후 A씨의 의식을 확인하는 한편, 그의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찾아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의식이 있는 것을 확인한 김씨는 A씨에게 물을 건넸고, 승객들도 계속해서 가족 등 보호자와 연락을 시도해 상황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잠시 후 도착한 119 구급대가 A씨를 인계받았고, 상황은 무사히 마무리됐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김씨는 "기사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A씨 가족이 너무 큰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며 "10년 가까이 버스를 운전하면서 이런 위급 상황은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승객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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