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데리고 숲 산책하다 참변…경찰, 사냥개 93마리 상대 수사 나서
프랑스서 임신 여성이 사냥개 공격으로 숨져
프랑스에서 임신 여성이 자신의 개를 데리고 숲을 산책하다가 사냥개들의 공격에 목숨을 잃는 일이 일어났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90㎞ 떨어진 빌리에코트레의 국유림인 레스 숲에서 29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임신 6개월인 상태였다.

부검 결과 이 여성은 여러 마리의 개에 심하게 물어뜯겨 과다 출혈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일간지 르 쿠리에 피카르는 숨진 여성이 숲에서 자신의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할 때 주위에서 사냥개 여러 마리가 사슴을 몰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산책하면서 주위에 위협적인 개들이 있다고 동거인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동거인이 숲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여성을 죽게 한 개들을 잡기 위해 이 일대의 사냥꾼들이 소유한 개 93마리를 상대로 유전자 감식에 나서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