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임원에 오르는 게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에서 ‘별’을 다는 일보다 훨씬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4대 금융권의 임직원(23만595명) 중 임원은 1.3%(2969명)였다. 대표이사 행장 등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미등기 임원을 모두 합친 수치다. 업권별 임원 비중은 은행이 0.4%로 가장 낮고 카드 1.2%, 보험 1.9%, 증권 3.1%였다.

은행에서는 12만 명이 넘는 전체 임직원 중 임원은 536명뿐이었다. 농협은행은 임원 비중이 0.1%(22명)에 그쳤고 기업은행 0.2%(22명), KEB하나은행 0.2%(31명), 우리은행 0.2%(31명), 신한은행 0.2%(32명), 국민은행 0.4%(65명) 등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