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사고 애도, 경남도 소방의날 기념행사 취소

김경수 지사, 119종합상황실 방문 "소방은 국민 손 잡아주는 희망의 빛"

경남도는 '제57주년 소방의 날'을 하루 앞둔 8일 올해 처음으로 열기로 했던 도 주관 기념행사를 취소했다.

도는 최근 독도 인근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소방의 날 기념행사를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지사는 취소된 소방의 날 기념행사 대신 이날 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도 홈페이지에 '제57주년 소방의 날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소방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국민의 손을 잡아주는 희망의 빛이다"며 "119를 누르면 구조될 수 있다는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소방은 더욱 굳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 업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부족한 소방인력을 충원하고 장비도 개선하겠다"며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이 소방관이라고 한다.

그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당초 도는 이날 '안전한 경남! 행복한 도민!'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소방의 날 기념행사를 계획했다.

도지사 등 주요 인사와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소방전공학과 대학생 등이 참여해 소방의 날 기념식, 119 소방동요 합창공연, 명예소방관 임명, 유공자 포상 등과 함께 소방안전 체험장과 소방장비·차량 전시장 운영, 일일 소방관 체험과 피난 대피 체험 등의 행사도 열 예정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