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현장 행정과 규제 개선 노력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과를 낸 공무원 5명을 선정해 인사상 특전을 주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우수 공무원 5명은 산업입지과 시설6급(주무관) 양분석, 도시계획과 시설6급 윤영호, 원자력산업안전과 행정6급 노종균, 에너지산업과 행정6급 황보승, 버스택시과 행정6급 김경식 등이다. 이들 가운데 3명은 호봉 특별승급 혜택을, 2명은 해외 배낭여행 우선 선발과 실적 가산점 부여 등의 우대조치를 부여한다.

양분석 주무관은 지난 8월 이화산업단지에 현대모비스를 유치해 울산형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요 역할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3000억원을 들여 연간 10만 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생산공장을 2021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양 주무관은 현대모비스에 신설 투자에 따른 인허가와 인센티브 지원,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 협력하며 지역 인력 우선 채용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황보승 주무관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에 세계적인 민간투자사를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울산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참여하는 민간투자사는 덴마크 투자운용사 CIP와 영국 투자사 GIG 등 다섯 곳이다.

노종균 주무관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 태광산업 울산공장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를, 윤영호 주무관은 40년 미준공 상태로 방치된 사업장의 민원을 해결했다. 김경식 주무관은 시내버스 노선 문제를 해결해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시민 만족도도 높였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